글보기
제목어떤 순간이 있다.2017-04-23 10:55:37
작성자

 

어떤 순간이 있다.

코피가 그치지 않아서 계속 솜으로 틀어먹고 있는데

어느 순간 딱 멈출거라고 믿으면서.....

그런데 5시간 정도 피가 나오고 그 피가 덩어리져서 뭉클뭉클 나오는데

밤 12시는 넘어가고

이러다 피부족으로 심각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이른 순간이 있다

그래서 바로 응급실로 가니 그 곳에도 세상이 있었다

피는 병원서 멈췄고

나는 잊었던 응급실을 기억해 냈고 내 지나온 시간 속 다급하고 더 낮은 차분함으로

세상을 응시하던 그 시절을 다시 보았다.

 

쓸쓸한 경험이라고 지금은 말한다

해운 선생님 글을  찾아서 읽다가 존재가 시적이란 댓글이 눈에 들어온다

과거의  나가 어땠는지 긍금해진다.

선생님의 눈에 비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처음으로 나는 진동없이 가만히 나에 대해 궁금해졌다.

 

 

 

오늘

많은 피가 나가버려서 인지 마음이 가볍다

이곳을 바쁘다는 헐렁한 이유로 오지 못했다

나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이곳을...이제야 온다.

 

일요일 아침.

밀양에 소풍처럼 다녀온 친구들 사진이 부럽다

 

 

얼마나 보기 좋은지 ..

선생님도 한명한명 보면서 빙긋 웃을 지도 모른다.

 

 다시 선생님 책을 읽는다

전주에서 다음주 화요일이 그날이다

 

얼마나 진한 인연인지를 잊지 않는다면 더 깊은 마음이 교류될수있을 것이다.

 

그런 시간을 소망한다..

 

모두 안녕히..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