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노회찬재단 김영탁 총장님을 뵈었습니다~2021-04-23 16: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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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더불어숲 사무국 정한진입니다.

지난 15일 노회찬 재단 김영탁 사무총장님과 더불어숲 사무국간의 연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노회찬 재단은 상근직이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에 있어서 더불어숲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약간 부러운 마음도 들더군요. 김영탁 사무총장님이 밝은 얼굴로 대해 주셔서 초면 부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노회찬 재단은 후원회원 수가 7000여 명에 이릅니다. 최근에 수익사업을 시작했으나 재단의 운영은 대부분 회원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계시는 소외된 노동계층을 위한 사업에 전념하지만, '정치학교' 같은 참신한 기획으로 젊은 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넓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최근엔 '6411 사회극장' 같은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도 시도하고 있더군요. 6411 사회극장 기획이 참신해서 저희 더불어숲에서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관할 수 있는가를 문의하니 김총장님이 흔쾌하게 승락해 주셨습니다.

재단 사업의 홍보에 관해 질문하자 그 부분이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회원들에게 설문을 했는데 응답률이 20% 정도 나왔으며, 이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더 소통하기 위해 고민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더불어숲의 '통' 구독률이 15% 정도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도 회원들의 참여도가 낮은 건 아니지요. 특히 중요한 사업및 행사에 대해서는 공중파 방송, 뉴스 공장 같은 유명 매체를 이용해서 홍보 한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절차가 있는건 아니고 지인을 이용하는 인적 인프라를 통해 연결한다는군요. 제가 더불어숲이 필요할 경우 그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 했는데(사실 농담 같이 가벼운 의도로 던진 질문) 총장님이 웃으시면서 언제든 연락달라고 하셔서 조금 놀랐지요. 그 만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앞으로 더불어숲, 노회찬 재단, 리영희 재단, 문익환 재단 등 이른바 영향력 있는 시민 사회 단체들이 느슨하지만 통일적인 연합체를 구성해서 힘을 모으거나 연대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회찬 재단의 역할이 클 것 같다는 제 의견에 대해 김총장님은 앞으로 더불어숲과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하시면서, 그 동안 더불어숲의 활동이 잘 안보여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시더군요. 더불어숲 이사로 활동하셨던 조연현 선생님(현재 회원)이 노회찬 재단 상근 이사로 뛰고 계신데 그 분과 더불어숲을 화제로 대화를 많이 하셨답니다. 물론 저희를 위하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이지요.

그래서 내친 김에 구체적 연대 방안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신영복 선생님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러겠다고 답변했지요. 또한 신영복=노회찬(신영복 정신이 곧 노회찬 정신이다 같은) 같은 컨셉으로 공동의 사업을 모색해 보기로 했지요. 예를 들어 달력 사업 같은 것도 연대가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적극 모색해 보기로 답변드렸지요. 저는 더불어숲 연계 단체인 '노동아카데미' 와 노회찬 재단의 지향점이 많이 중첩될 것 같으니 이 부분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연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 드려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몰입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구요. 죄송한 마음에 대화를 마무리 하려 했지만 김총장님은 구수한 웃음을 보이시면서 더 논의하실 태세였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지요. 자리가 끝날 무렵에 총장님께 더불어숲이 준비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기어코 답례품을 주시더군요. 위 사진속 물품입니다. 기념 촬영을 하자는 제 제안에 노회찬 의원의 동상 앞이 재단의 포토존이라고 하시면서 안내 하셨는데 서로 웃고 농담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답니다. 정말 겸손하시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인품의 소유자셨습니다.

노회찬 재단을 나오면서 김영탁 사무총장님이 진지하게 말씀하셨던 한 구절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단법인 더불어숲의 존재이유(정체성)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저도 노회찬 재단의 존재이유가 무었인지 끊임 없이 묻고 성찰하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숲 회우 여러분.
우리도 보다 진지하게 더불어숲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할때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회우 여러분의 관심과 소통이 기본이겠지요.

저희 사무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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