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문익환재단 통일의집 문영금 관장님을 뵈었습니다.2021-05-21 1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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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무국 정한진입니다.
더불어숲 회우 여러분 잘 지내시는지요? 요즘 사무국은 5월 15일 총회 준비로 상당히 분주합니다. 그럼에도 연대와 소통의 노력을 소홀히 할 수는 없겠죠?^^

그렇습니다!
지난 5월 3일 사무국 차원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님을 기리는 문익환 재단을 방문하고 인사드리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위 사진의 가운데 계신분이 문 목사님의 따님인 문영금 통일의 집 관장님이시고, 오른쪽이 문 목사님 동생인 고 문동환 목사님(전 평민당 부총재)의 따님인 문영미 사무처장님 입니다. 물론 뒤 배경의 글씨는 쇠귀 선생님이 출소하신 직후에 써주신 글씨인 '너른마당'입니다. 문영금 관장님이 한동안 글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잘 알지 못하지만 이심전심으로 두 분간이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익환 재단 통일의 집'은 수유리에 있습니다. 문 목사님 가족들이 거주하던 집을 간단히 리모델링해서 기념관 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통일의 집에서 옛 한신대 캠퍼스가 가까운데 문 목사님이 몸담았던 학교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집을 마련하셨답니다. 문영금 관장님의 안내로 전시공간을 둘러 보면서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활동과 고난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과 같은 기록들을 통해 이땅의 민주화 과정의 굵은 옹이가 된 역사를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문익환 재단의 경우 상근직 근무자는 없으며 파트타임으로 4분의 활동가들이 일하고 계셨습니다. 상근자가 없다 보니 최근에는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더불어숲과 비슷한 규모의 회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연배가 높아짐에 따라 자원봉사 같은 직접적 참여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은 지자체와 연계하는 '프로젝트 지원금'을 통해서 "늦봄의 편지"(문익환 목사님 옥중서신) 같은 출판 사업이나, '통일 문화관'건립 추진 등과 같은 추모 사업을 진행해 오셨답니다.

더불어 숲과 마찬가지로, 문익환 재단도 연계 단체와의 연대를 해오거나 추진하였습니다. 함석헌 기념관, 유가협, 김근태 재단, 윤동주기념사업회 등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인력과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문영금 관장님은 향후 더불어숲과 연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하셨습니다.

우선 향후 서화 달력 같은 수익 사업에 가능한 연대를 모색하기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저희 더불어숲에서 진행하는 공식적인 모임에 문익환 재단 관계자 분들을 적극 초청하기로 말씀드렸지요. 문영미 사무총장님은 무엇보다 연대의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교육 사업'을 꼽으셨습니다.
더불어숲과 협력해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연합 음악회'의 개최 가능성을 말씀하셨습니다. 가수 안치환 같은 분은 늘 문익환재단 음악회에 자원 봉사로 참여했다는군요. 저희 더불어숲도 적잖은 셀럽들이 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꽤 클것 같았습니다. 또한 더불어숲이 문익환 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에 '붓글씨 강좌' 개설 같은 지원도 가능함을 말씀드렸을때 매우 호의적으로 화답해 주셨고요, 홍보와 관련하여 문영금 관장님의 동생인 문성근 전 대표님의 협조를 부탁드리자 적극 노력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문익환 재단이 기획중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자원 봉사 인력 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셨습니다. 우선 더불어숲 회우분들 중에서 역사, 문학(국어) 등을 가르치는 (학교, 학원)선생님들의 참여를 부탁하셨지요. 혹시 이 내용을 보신 분들 중에 자원 봉사 의사가 있으신 분들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꼭 역사, 문학 분야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은 참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향후 문익환 재단의 교육 플랜이 분명해지면 더불어숲 사무국 차원에서 노회찬 재단이나 사단법인 어깨동무와도 연대 요청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도란 도란 말씀을 나누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문영금 관장님은 한 점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으시며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 가셔서 오히려 허리 디스크로 불편한(주택 구조라서 양반 다리로 앉아 있었기에) 제가 요청 드려서 만남을 마무리 하게 되었답니다. 인자한 표정으로 걱정해 주시던 문 관장님께 작별 인사드릴 때 멋쩍음으로 해서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만남 시간 내내 문 관장님은 80~90년대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의 거목이셨던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큰 따님 다운 기품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사단법인 늦봄 문익환 재단' 방문 결과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더불어숲 회우 여러분!
기복이 큰 봄 날씨에 건강 잘 지키시기 바라면서,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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