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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샘터찬물 84번째 편지(2018.06.15.)/수신제가 치국평천하 2018-06-15 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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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대학(大學)장구(章句)의 진의는 그 시간의 순차성에 있지 않고, 오히려 그 각각의 상호연관성

그 전체적 통일성에 깊은 뜻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齊家)밖의 수신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있다면 그것은 수신이 아니라 기실 소승(小乘)의 목탁이거나 

아니면 한낱 이기(利己)의 소라껍데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치국 앞선 제가란 결국 부옥(富屋)의 맹견(猛犬)과 그 높은 담장을 연상케 합니다. 평천하를 도외시한 치국

이것은 일제의 침략과 횡포를 그 근본의 하나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비가 날아오니 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기 때문에 제비가 날아오는 것일 터입니다.

 

"Morality to the self, harmony to the family, order to the land, peace to the world.(修身齊家治國平天下)"

 

This passage in Daxue-Zhangju(大學章句) does not show the logical sequence of the entries, I think. 

A much deeper meaning lies in the mutual relatedness among them, which leads to the total syncretism 

of these values.

Can there be a moral self without harmony in the family? If it does, it would be nothing more than 

a display of self-centricism, or just an ornamented form of selfishness. A harmonious family in a land 

without order? It makes me think of lofty walls around a stately mansion and the herd of fierce dogs 

therein. An orderly land in a world without peace? We remember, don't we, what imperial Japan did 

to her neighbors?

It is because spring has come that the sparrow returns, not the other way around. [tr. by Orun Kim]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에서

 

20186월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를 위한 큰 산을 넘었다. 우리와 북한, 거기에 세계의 질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올라탄 험난한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가시박 덩굴처럼 칭칭감고 떨어질 줄 모르는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긴장과 대치 속에 반세기를 보낸 한민족은 악수와 포옹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평화와 희망의 

미래로 걸어가는 주체로, 우리의 내일을 우리가 결정하는 한반도의 주인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